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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약국도 마트처럼 쇼핑? 창고형 약국 오픈런에 터진 약사 반발

by drlim 2025. 7. 7.

약국도 마트처럼 쇼핑하는 시대?

요즘 "카트 끌고 약 쇼핑"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최근 창고형 약국이 등장하면서,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마치 마트처럼 대량 구매하는 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픈 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약국 오픈런’ 현상까지 등장했죠.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 대해 약사 사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왜 소비자는 환호하고, 약사들은 우려하는 걸까요?
창고형 약국을 둘러싼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 창고형 약국, 왜 이렇게 인기일까?

  • 카트 끌고 약·영양제를 대량으로 쇼핑
  •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 중심의 진열형 판매
  • 가격 경쟁력 확보 → 소비자 만족도↑
  • 오픈 시간 전 대기 행렬 ‘오픈런’ 현상 등장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 약국보다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치 마트처럼 약국을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도 뛰어납니다.

 

⚠️ 약사들은 왜 반발할까?

1. 약국의 ‘공공성’과 ‘전문성’ 훼손 우려

대한약사회는 창고형 약국이 단순한 유통 채널이 아니라
“약사법의 취지를 훼손하고, 약국의 공공적 역할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합니다.

2. 동네 약국 생존 위협

현재 전국에는 약 2만 5천 개의 약국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은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에 큰 의존을 하고 있습니다.
창고형 약국이 확산되면 소형 약국들의 매출이 급감할 수 있습니다.

3. 약 오남용 및 쇼핑화 우려

“약은 필요한 만큼만, 아플 때만 복용해야 하는데,
카트에 담아 대량으로 구매하는 방식은 소비자에게 약에 대한 경각심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즉, 약의 쇼핑화 → 오남용 가능성 증가라는 구조입니다.

 

💥 실제로 벌어진 갈등 사례

  • 약사 커뮤니티에서 창고형 약국 운영 약사의 신상 공개 및 악플 사태
  • 해당 약국, 모욕·협박 등으로 28명 고소
  • 지자체는 광고물 게시 문제로 현수막 철거 권고

온라인에서는 약사들 사이에 “약국의 정체성이 무너졌다”는 반응이 나오는 반면,
소비자는 “가격이 싸고 보기 편하다”, “이런 약국이 늘어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보건당국의 입장은?

현재 보건복지부는 창고형 약국 관련 민원이 다수 접수됨에 따라,
약사법과 관련 법령의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명확한 금지 규정이 없어, 창고형 약국 운영 자체를 법적으로 막을 근거는 부족한 상태입니다.

 

📌 정리: 약국 혁신일까, 질서 파괴일까?


구분 소비자 입장 약사 입장
가격 저렴하다 과도한 할인은 부당 경쟁
편의성 마트처럼 간편 약은 쇼핑 대상 아님
안전성 잘만 고르면 문제없다 약 오남용 우려
시스템 혁신적인 유통 공공성·정체성 훼손
 

 

✅ 결론: 창고형 약국 논쟁, 앞으로 어떻게 될까?

창고형 약국은 분명 소비자에게는 매력적인 새로운 약국 모델입니다.
하지만 공공성과 안전, 그리고 기존 약국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보건당국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그리고 약국이라는 공간이 ‘건강을 위한 장소’에서 ‘소비의 공간’으로 바뀔지,
이 변화는 대한민국 약업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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